
2014년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은 한국 독립영화계에서 오랫동안 회자되는 강렬한 성장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열여섯 살 소년 영재가 보육원과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겪는 잔혹한 현실과, 그 속에서도 자기만의 길을 찾아 나가려는 몸부림을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제목 ‘거인’은 단순히 체격이나 힘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세상 앞에서 너무 작고 연약해 보이는 한 소년이, 자신이 짊어진 상처와 고통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존재로서의 거대함’을 상징합니다. 아역배우 최우식이 주연을 맡아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고, 영화는 아동 복지 시스템의 한계와 사회적 무관심, 그리고 개인이 겪는 고립과 상처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화려한 오락적 요소는 없지만, 진실된 시선과 차분한 ..

2014년 강형철 감독이 연출한 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2006년 이후 다시금 화려한 도박판의 세계를 스크린 위로 불러냈습니다. 이번 영화는 고니의 조카 대길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도박판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가 욕망과 배신,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운명에 휘말려드는 과정을 그립니다. 화려한 도박 기술과 캐릭터들의 치밀한 심리전, 그리고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관객을 긴장감 넘치는 세계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시리즈 특유의 유머와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유지해 대중적 재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최승현(T.O.P), 신세경, 곽도원, 김윤석, 유해진 등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원작 만화의 매력을 영화적으로 재해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