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카트는 부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2014년 개봉한 작품으로, 대형 마트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당 해고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사회적 드라마입니다. 실제 이마트 해고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이 영화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 현실을 생생히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염정아, 문정희, 도경수, 천우희, 김영애 등이 출연해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고통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단순히 한 직장인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사회 다수의 문제를 드러내는 상징적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카트는 노동자의 존엄성과 생존권이 얼마나 쉽게 기업의 논리와 이윤 앞에 무너질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동시에 절망 속에서도 연대와 희망을 찾는 인간적 모습을 감동적으..

영화 바람은 2009년에 개봉했지만, 이후 2010년대 청춘 영화 담론 속에서도 꾸준히 회자된 작품으로, 고등학교라는 폐쇄적 공간 속에서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폭력, 우정, 방황, 그리고 성장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감독 이성한이 자신의 실제 학창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리얼리즘적인 연출과 생생한 대사,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장대건 역을 맡은 배우 정우의 연기는 날것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아내며, 이후 그의 배우 경력에서도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바람은 단순히 청춘의 폭력적 풍경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형성되는 인간 관계와 성장의 과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관객들에게 청춘의 불완전함과 동시에 성숙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